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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선물 거래 후기 (코인 선물 거래 시 주의사항)기타 2022. 11. 24. 20:53
코인 선물 거래 후기 (코인 선물 거래 시 주의사항)
코인 시장에 입문한 지 어느덧 2년이 된 것 같아요. 대상승장, 폭락장, 약세장, 반등장, 횡보장 등을 다 겪으면서 현물이 아닌 선물도 한 번 도전을 해보았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인 선물 후기를 남겨볼게요.
거래소
거래소의 경우에는 저는 원래 바이비트를 이용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FTX 사태가 터지면서 바이비트도 파산할 수 있다는 애기가 많이 돌았어요.
또 바이비트의 경우에는 거래소 이용자들 스탑로스를 걸리게 하려고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정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바이낸스 대비 바이비트가 비트코인 빔이 더 크게 위아래로 나온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선물 거래는 바이낸스로만 하고 있어요. 사실 바이낸스도 불안하기 때문에 소액만 넣어서 거래하고 있고, 수익금이 생기면 바로바로 출금하고 있어요.
롱 & 숏
선물 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숏을 칠 수 있다는 거예요. 현물은 상승에만 배팅을 할 수 있는 반면 선물은 하락에도 배팅을 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롱인지 숏인지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고 예측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포지션 예측보다는 차트를 보면서 최대한 손절을 적게 하고 손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리에 진입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레버리지
선물의 가장 큰 장점이자 위험한 이유는 레버리지예요. 바이비트는 비트, 이더는 100배 이 외 알타들은 50배까지 레버리지를 쓸 수 있어요. 백만 원으로 1억 원어치를 매수할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선물은 고배율로 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요. 가장 변동성이 적은 비트코인도 갑자기 위아래로 한 번씩 쏠 때가 있어서 바로 청산을 당하기가 쉬워요. 진입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최대 5배, 알트코인은 2~3배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또 진입부터 고배율로 하면 금방 청산을 당하거나 크게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롱 또는 숏에 크게 배팅을 하고 싶다면 불타기를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처음에는 저배율로 진입을 했다가 포지션 예측이 성공해서 진입가로부터 시장가가 점점 멀어지면 조금씩 수량을 늘리는 거예요. 그러다가 크게 한 번 쏘면 한 번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겠죠.
근데 저도 이런 식으로 여러 번 시도해봤는데 크게 먹은 경우가 정말 손에 꼽고 본전 또는 살짝 손해나 이득을 보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차라리 욕심을 내지 않고 수익이 났을 때 이익 실현을 하고 다음 포지션을 잡을 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수익률이 높은 것 같아요.
선물은 항상 욕심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한 번에 큰 수익을 얻으려는 욕심 때문에 이익 실현을 못하고 원금을 조금씩 까먹다가 결국 원금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선물은 줄 때 먹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청산 & 스탑로스
선물 거래할 때 가장 무서운 건 역시 청산이겠죠. 만약 100만 원을 10배 레버리지로 롱을 잡았는데 10프로가 하락하면 100만 원은 바로 사라져요. 수수료, 마진 등을 고려해서 거래소에서는 10배가 되기 좀 전에 청산을 시키는 것 같아요.
코인은 변동성이 큰 상품인 만큼 레버리지를 적게 쳐도 청산을 당하기가 쉬워요. 현물은 가격이 떨어져도 존버가 가능하지만 선물은 청산을 당하면 그냥 바로 원금이 사라지니까 청산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선물 거래 시 진입 시점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게 스탑로스가 아닐까 해요. 스탑로스를 걸면 청산을 당하기 전에 코인이 시장가로 팔리게 설정을 할 수가 있어요. 근데 이 스탑로스를 어느 가격에 설정할지 정하는 게 정말 어려워요.
스탑로스를 너무 짧게 잡으면 손해는 적지만 계속해서 포지션이 종료되고 수수료와 함께 이러한 손해가 쌓이면 큰 손해가 되어요. 그렇다고 해서 스탑로스를 너무 길게 잡으면 어쩌다 위아래로 빔을 쏠 때 큰 손실을 보게 되어요.
그래서 스탑로스를 적당한 가격에 설정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스탑로스를 잘 설정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진입 시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진입 시점이 좋으면 지지라인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스탑로스를 설정해도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포지션 예측이 맞았다면 스탑로스에 걸리지 않고 수익을 얻을 확률이 커요.
저는 수익 실현을 언제 할지는 정하지 않고 진입을 하는 편인데 스탑로스는 무조건 걸어놓고 진입을 해요. 스탑로스를 안 걸면 청산을 당해 순식간에 원금을 다 까먹을 수 있으니까 스탑로스는 꼭 설정하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진입할 때 수익 실현 가격을 설정, 수익이 나면 절반 매도, 수익이 나면 진입가보다 위에 스탑로스를 걸어서 일정 이익 실현 등의 방법으로 꾸준하게 이익을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예측이 맞아서 크게 한 번에 수익을 얻기를 누구나 바라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는 잘 없더라고요. 방향 예측이 맞았더라도 위아래로 흔들면서 가기 때문에 현물이 아닌 선물로는 상승분을 모두 먹는다는 게 쉽지가 않아요.
마무리
결론적으로 저는 코인 선물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 일반적인 테크트리가 다음과 같아요.
1) 저배로 소액 익절
2) 시드 늘려서 들어갔다가 크게 손절
3) 손절한 금액 만회하려고 고배로 들어갔다가 청산
4) 남은 현금 또는 대출받아서 다시 선물 거래했다가 청산
이런 식으로 크게 돈을 잃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나는 욕심 안 부리고 할 수 있다고 누구나 자신하고 시작하지만 막상 거래를 하다 보면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만약 선물 거래를 꼭 하고 싶다면 소액, 저배, 스탑로스, 익절 후 수익금 출금, 손절 시 바로 매매 금지 등의 철저한 원칙들을 세우고 시작하셔야 돼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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